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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탄압 규탄 성명서
노무현 정권의 이주노조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 지난 11월 29일(목), 오전 9시, 9시 30분경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하 '이주노조'라 함)의 까지만(네팔) 위원장, 라쥬(네팔) 부위원장, 마숨(방글라데시) 사무국장이 각각의 집과 직장에서 동시에 '표적' 체포 돼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되어 있다.
○ 법무부에서는 일상적인 단속이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이주노조 집행부 동지들을 비슷한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 체포한 것은 이주노동자 운동을 탄압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 주지하는 대로 이 나라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일상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으며 저임금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는커녕 노동자로서 누릴 권리도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 이주노조는 이러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고자 건설되었으며, 이미 백만을 넘긴 이주노동자들의 희망으로, 벗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진 바이다.
○ 이렇듯 이주노동자들에게 큰 희망으로 자리 잡은 이주노조 집행부 동지들을 한 날 한 시에 체포한 것은, 노무현 정권이 이주노동자들 전체에 대해 아니 이 나라 천오백만 노동자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
○ 우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에서는 이 나라 노동 운동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이주노동자 운동에 동지적 애정을 지니고 강력한 연대를 취할 것임을 천명한다.
○ 덧붙여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불법 단속, 야만적 강제 추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이주노동자가 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차별 없이 노동 3권이 보장되며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원칙이 지켜져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리의 요구
- 이주노조 까지만 위원장, 라쥬 부위원장, 마숨 사무국장을 즉각 석방하라!
- 이주노조 탄압 즉각 중단하라!
- 이주노동자 단속 즉각 중단하라!
- 출입국관리법 개악 시도 중단하라!
2007년 12월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는 대전이주노동자연대와 함께 12월 5일(수) 13시, 대전출입국관리소정문에서 ‘이주노조 탄압 규탄 집회’를 갖습니다.
지역 동지들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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