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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가 일 할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하라! 15.02.03 15:23
이주연대 HIT 1665
2015.02.03.기자회견.자료.hwp (16.5 KB) DOWN 54
○ 일시: 2015년 2월 3일(화) 오전 11시
○ 장소: 중앙노동위원회 앞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422(어진동 113-8)
○ 주관 단체(공동): 대전이주노동자연대, 이주민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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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이주노동자가 일 할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하라!

기막힌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라만 세이크 미자누르 씨가 얼토당토않게 일자리를 잃은 겁니다.
허리가 아파 조퇴를 요청하자 발로 차며 일을 그만 하라고 하지 않나, 멀쩡하게 회사로 출근하는 사람을 사업장에서 이탈했다고 신고하지 않나.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입니까?

여러분. 이주노동자라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우리는 이 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이주노동자를 대할 때 '차별'과 '멸시'로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나라 누구와 비교해도 더한 차별을 받고 더 멸시 당하는 사람들이 이주노동자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프다"고 하니 "아프면 일을 그만하라" 하고 "이제 좀 괜찮아졌으니 일을 하겠다"고 하니 내쫓아 버리는 짓거리는 뭡니까? 아무리 따져도 같이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면 퇴사 처리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일 하겠다고 출근하는 이주노동자에게 기껏 한다는 짓거리가 이탈 신고입니까?

사업주에게 묻습니다.
개나 소나 갑질을 해대니까 본인도 수퍼갑인줄 아십니까?
아프다고 했지만 꾀병처럼 보였을 수 있습니다. 발로 한 번 찼는데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니 괘씸하기도 했을 겁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잖습니까? 산도 물도 낯선 이 나라에서 돈을 벌겠다고 온 노동자를 거짓으로 이탈 신고까지 하니 흐뭇하십니까? 사업장 이탈은 말 그대로 해당 사업장에서 스스로 나가는 걸 말합니다. 회사 기숙사에서 멀쩡하게 지내는 노동자를 사업장 이탈로 신고하고 경찰관까지 불러 내쫓으니 뿌듯합니까?

덧붙여, 사업주가 이주노동자를 사업장 이탈로 신고하면 그 이주노동자는 강제 출국 당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주노동자가 연못가 개구리입니까? 장난삼아 돌 한두 개 던져도 되는 존재입니까?

우리는 고용노동부에도 항의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미자누르 씨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간 사업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매일 같이 출근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른다 치더라도, 최소한 8월 22일 미자누르 씨가 ○○침대로 출근을 했고 사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여 강제로 미자누르 씨를 쫓아낸 것은 사실입니다. 당일 사업주가 미자누르 씨를 경찰에 신고할 때 사업장을 이탈한 이주노동자가 있다고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사업장을 이탈한 이주노동자가 아침에 사업장으로 출근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날 사업주의 행위가 해고냐 아니냐는 판단일 것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경찰관까지 불러서 노동자를 내쫓는 행위가 해고가 아니라면 뭘 어떻게 더 해야 해고입니까?
미자누르 씨가 사업장에서 끌려 나오기 전, 그게 하루 전이든 서너 시간 전이든, 그 전에 사업주가 미자누르 씨를 사업장 이탈로 신고했고, 기왕 사업장 이탈로 신고 되었으니 그 이후 미자누르 씨를 내쫓는 건 해고든 뭐든 판단할 수 없다, 이게 뭡니까?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견해대로라면, 어떤 사업주가 자기 사업장의 이주노동자를 마뜩찮게 여길 때 아침에 그 노동자를 '사업장 이탈'로 신고하고 점심시간에 그 노동자를 사업장에서 내쫓기만 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한심스러워서 뭐라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 사회가 건강한지 썩었는지 따지려면 그 사회의 약자에게 어떻게 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이 나라의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악덕 사업주가 눈에 보이는 거짓을 저질러도 허용한다면, 그게 술꾼들의 술주정이 아닌 국가 기관의 '판결', '결정'으로 나오는 거라면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바른 결정, 정직한 판결을 기대합니다.

2015년 2월 3일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63
  [민주노총 성명] 최근 전북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강제추방사건에 대한 민주노총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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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9 1373
62
  "노동부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신고 필증을 즉각 교부하라"  

이주연대
15.09.17 1571

  이주노동자가 일 할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하라!  

이주연대
15.02.03 1665
60
  "우리는 공정하게 편견 없이 진행하는 재판을 원한다."  

이주연대
13.06.03 1382
59
  우리는 분노한다!  

이주연대
12.10.26 1136
58
  [노컷뉴스] "사장님 허락 없이는 회사도 못 그만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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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8 1700
57
  [오마이뉴스] "고용허가제 철폐하고 이주노동자 노동3권 보장하라"  

이주연대
11.05.28 1351
56
  노예 생활 강요하는 고용허가제 철폐하라!  

이주연대
11.05.28 1637
55
  [연합뉴스] 대전고용청, 지역 NGO와 이주 외국인 지원 협약  

이주연대
10.10.18 1875
54
  정부는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노점상, 노숙인 인권탄압 및 민주주의 후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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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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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뉴스24] "사법 공무원의 폭행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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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9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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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충청] "이주노동자에 대한 몰이해가 낳은 국가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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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대전] 불법체류자 인권유린,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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