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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잡아라`
입학생 감소.대학 글로벌화의 대안
부산지역 대학들이 줄어드는 입학생 감소에 대 처하고 대학의 글로벌화의 추진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대학들은 입학생 감소가 지금의 추세대로 계속될 경우 수년내에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과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곧 닥칠 위기를 유학생 유치로 돌파한다 는 계획이다.
동서대는 지난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소재 웨이팡 과학기술대학에 `한중국제 유학생학원`을 설치,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유학원을 설립한 동서대는 현지 유학원을 통해 매년 200여명의 중국 학생들을 모집,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역사를 가 르친 뒤 우수학생을 동서대 본교로 유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서대 관계자는 "국내의 입학생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유학원을 설립했다"며 "이 곳을 통해 매년 200명 안 팎의 안정적인 유학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보대는 현지 대학과 복수학위를 수여하는 2+1과정(2년은 현지 대학 수학, 나머지 1년은 부산정보대 수학), 고교와 어학과정 연계형 유학 등 다양한 유학생 유 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정보대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9월 중국 칭다오빈하이(靑島濱海) 대학에서 유학생 150명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통해 연말까지 300여명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남정보대도 최근 `유학생 장기전략 계획`을 마련하고 유치활동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동학위제 추진과 국제교류를 통해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 無錫)상업직업기술대학 등과 연계해 올해 1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 중국, 베트남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에 있는 대학들과 폭넓은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201 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90명을 유치키로 했다.
지난해 50여명의 유학생을 유치한 동의과학대는 대학의 글로벌화 추진과 입학생 감소에 대비해 2020년까지 전체 재학생의 30％인 600여명을 외국인 유학생으로 채운 다는 `글로벌 2020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동의과학대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 자매결연대학을 유학생 유치 거점대학으로 활용해 현지 고교생과 대학 신입생을 대거 유치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40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선발했던 부경대는 올해도 6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키로 하고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유학박람회 에 참가키로 했다.
부산정보대학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위기를 맞은 대학의 경영 개선과 국제교류를 통한 학교의 질적 발전이라는 두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유치에 이어 이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적응하고 학습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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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13:56:17 입력된 매일경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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